[팩트체크] "그 사람들 공무원입니다. 신천지 아닙니다"
[앵커]
마스크는 써야겠는데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 보니 마스크와 관련한 말들이 많은데요.
대구에서는 시에서 마스크 나눠주는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가짜뉴스까지 나왔습니다.
팩트체크,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가 들어온 대구 시내 한 대형 마트.
오전 이른 시간부터 몰려온 시민들이 건물을 에워싸 긴 줄을 섰습니다.
우체국 앞도 장사진입니다.
판매 10분 전 나눠주는 순번표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한참 전부터 문 밖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합니다.
불안한 마음의 틈새를 가짜뉴스가 파고듭니다.
마스크 1,000만개를 확보해 집집마다 나눠주겠다는 대구시.
대구시의 계획은 배부 첫날부터 예상 못한 난관을 만났습니다.
신천지 교인들이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핑계로 코로나19를 퍼뜨리고 있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퍼진 겁니다.
물론 가짜뉴스입니다.
"그 분들은 신천지 교인들이 아닙니다. 시민 여러분, 오해 없으시길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요."
마스크를 충분히 확보 못 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번 썼던 마스크를 또 써도 되는지 불안합니다.
"마스크의 오염정도를 본인이 판단해서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
재사용하더라도 오염물질이 묻었을 지 모르는 마스크 겉면은 되도록 만지지 말아야 하고, 마스크의 정화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니 빨아 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